패션 강자들, 이너마켓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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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1.28조회수 11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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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터 브랜드들이 늦바람이 난 것일까. 이제 전문 이너웨어 브랜드만이 누리던 ‘그들만의 리그’는 이제 끝났다. 「게스」 등 패션 빅 브랜드들의 이너웨어 마켓 진입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리바이스」 「지스타로우」 등 진 출신 브랜드는 물론 「에고이스트」 등 여성복 브랜드까지 가세하며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여기에 리얼컴퍼니(대표 맹주옥)의 「애스크」와 인디에프(대표 김기명)의 「테이트」가 이르면 올해 진출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캐주얼 브랜드도 움직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이 내놓는 이너웨어 색깔 또한 독특하다는 점이 흥미를 끌고 있다. 아우터 브랜드들은 단순한 속옷을 거부한다. 각 브랜드의 고유한 컨셉을 살려 아우터와 크로스매치할 수 있는 특성을 살렸고,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핏으로 그동안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속옷과는 철저히 차별화해 전개한다. 이들의 진입으로 이너시장 규모는 1조4000억원에서 올해 1조5000억원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무엇보다 브랜드 밸류와 인지도를 안고 나오는 것이어서 영향력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아우터 브랜드들이 속옷에 대해 매력을 갖는 이유에 대해 캘빈클라인진코리아의 이너 부문 총괄인 김정관 본부장은 “아우터와 속옷 사이의 미묘한 경계 때문일 것”이라면서 “이너웨어들이 패션화되면서 아웃웨어들과 크로스코디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인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스」 매력 살려 섹시버전 어필

    게스코리아(대표 이재충)가 올 봄 「게스이너웨어」를 런칭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기존 「게스」의 이미지인 섹시버전 중심의 상품 구성에서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더한다. 연령층은 20~30대로 스타일리시한 고객을 공략 대상으로 한다. 이 브랜드의 컨셉은 뉴베이직 섹시 시티아트젠으로 크게 3가지로 나누어 전개할 예정이다.

    이 브랜드 총괄을 맡고 있는 김상오 이사는 컨셉 차별화와 관련해 “「게스이너웨어」는 「게스」의 오리지널 컨셉을 바탕으로 구성했지만 고객들의 체형을 고려해 핏과 컬러링을 국내 소비자들 니즈에 맞추어갈 생각”이라면서 “컨셉은 기존 이너웨어보다 섹시하면서도 감각적인 라인들을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아이템은 브라 팬티 등 기본물에 드로즈 캐미솔 등을 추가 구성하며, 남성은 팬츠 트렁크 등 기본물 중심으로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매출 목표는 100억원으로 설정했다.
    유통망은 「게스」직영점과 백화점 매장에 숍인숍으로 전개해 테스팅을 거친 뒤 2010년부터 단독숍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내부 방침도 세웠다.

    진 출신 브랜드인 「리바이스」도 이너시장을 두드린다. 이 브랜드는 특히 이너 전문 업체인 좋은사람들(대표 윤우환)이 전개하고 있어 기대 또한 크다. 이 브랜드는 100% 라이선스 생산 방식으로 전개되며,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된다. 이 브랜드의 한 관계자는 “가격은 중고가에 포지셔닝한다”면서 “진 브랜드에서 출발한 만큼 모던하면서도 섹시한 라인을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좋은사람들 「리바이스이너」 도전

    최근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런칭 여부로 진통을 겪은 이 브랜드는 현재 외부인을 배제하고 좋은사람들 소속으로만 인원을 구성하는 등 기량을 더욱 탄탄하게 구축했다. 유통망은 가두점을 집중 공략해 볼륨화를 시도한다.
    이 밖에 미국 캐주얼 브랜드로 이름이 알려져 있는 「에드하디」를 전개하는 중원 F&D(대표 대표 정희수 www.eh
    korea.co.kr)도 이번 시즌 언더웨어 런칭에 합류한다. 어디서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라운지웨어에서 기본 속옷 캐미솔 숏팬츠 등 총 20여 가지 스타일을 제안한다.

    특히 독특한 그래픽을 포인트로 하고 남성의 강인함과 여성의 섹시함 강조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유통망은 압구정동 직영점과 논현점 갤러리아 웨스트관과 현대 무역센터점의 핵심유통망을 중심으로 펼쳐가고 있다.
    네티션닷컴(대표 박성경 www.netision.com)이 전개하는 데님 브랜드 「지스타로우」도 이너웨어 를 선보인다. 지난 F/W시즌에 감각적인 패션 감각의 언더웨어를 선보인 이곳은 유럽 시장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브랜드의 언더웨어는 세련된 감각의 디자인뿐 아니라 최적의 편안함을 위해 100% 면 소재로 제작됐다.





    「에드하디」 「지스타로우」도 이너 특화

    남성과 여성 모두를 위한 슬립형과 트렁크형이 있으며, 블랙&화이트의 기본 컬러와 함께 컬러바리에이션을 선보인 베이직 제품은 원 피스와 스리 피스 세트 포장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여성언더웨어가 3만8000~9만8000원, 남성언더웨어가 4만8000~9만8000원이다. 특히 패킹 박스에는 ‘G-star’ 데님 팬츠와 언더웨어 사이즈를 코디한 비주얼을 내세워 진 브랜드와의 완벽한 코디를 보여 주고 있다.

    「에고이스트이너」 ‘섹시’하면 나

    「코데즈컴바인이너웨어」과 「마루이너」의 성공을 지켜본 여성복과 캐주얼 브랜드도 예외는 아니다. 「에고이스트」 「플라스틱아일랜드」 「매긴나잇브릿지」 전개로 유명한 여성복 전문기업 아이올리(대표 최윤준)가 올 S/S시즌부터 이너웨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팀 조직을 완료했다. 「코데즈컴바인이너웨어」 「마루이너웨어」의 사업부 총괄을 담당한 박성원씨를 영입했다. 디자이너는 좋은사람들 출신인 윤희숙 실장이 맡는다.
    윤실장은 좋은사람들 출신으로 이번 런칭에 합류해 다양한 스타일링을 제안하게 된다. 이 브랜드의 메인 연령대는 20~30대이며, 「에고이스트」 마니아층뿐 아니라 속옷의 트렌드 세터들에게도 다양한 디자인으로 다가가겠다는 생각이다. 여성과 남성 비율은 6대4이며, 남성물은 넉넉히 가져간다.

    박부장은 “그동안 「에고이스트」가 보여 준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섹시하면서도 이 브랜드만의 카리스마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남성 제품의 경우 과감한 디자인과 컬러바리에이션으로 기존 남성 이너웨어의 이미지를 깨고 독특한 라인들을 구성한다. 그물 형태 프린트물을 활용해 와일드한 느낌을 주는가 하면 베이직 아이템에 굵은 밴드로 처리한 스포티 라인들도 선보인다. 주요 상권의 백화점과 가두점 중심으로 유통을 전개하며, 올 매출 목표는 40억원이다.

    「테이트」도 2010년 가세할 계획

    인디에프(대표 김기명)가 전개하는 캐주얼 브랜드 「테이트」는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이어 본격적인 라인익스텐션에 들어갔다. 그 첫발로 남성복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아동과 잡화 진 이너웨어 등으로 브랜드를 완성해 나간다는 장기 계획도 세웠다. 2015년까지 브랜드 마스터플랜을 내걸고 2년마다 브랜드 익스텐션을 이루겠다는 세부 계획도 세웠다.
    지난해 말에 이어 올해 불어닥친 아우터 시장의 바람이 기존 전문 이너웨어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지만 화려한 컬러와 전문이너웨어 못지않은 기능성이 가미된다면 이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가져다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망고」, 란제리 라인 ‘망고 스위트’ 런칭

    스페인의 여성 패션 전문 유통 「망고」가 올해 란제리 컬렉션을 런칭한다. 「망고」는 지난 수년간 조심스레 추진해 오던 남성복 라인을 2008년에 본격적으로 출시해 자신감을 얻고 이 여세를 몰아 란제리 라인에 도전했다. ‘망고 스위트’로 명명된 이번 란제리 컬렉션은 면 크링클 실크 등 최대한 자연 소재를 사용한 18가지 의류와 액세서리로 구성됐다. 가격은 15~60유로(약 2만8000~11만1000원)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란제리 라인의 본격적인 출시는 올해 2월 중순부터 유럽 미국 아시아의 257개 「망고」 매장에서 판매된다. 이로써 「망고」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발 대형 경쟁 브랜드들과 마찬가지로 종합 패션 유통 브랜드로 한발 더 다가서는 발판을 마련하게 돼 앞으로 이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출처 Juststyle.com news



    아우터브랜드 출신 속옷, 누가 원조?

    지난 94년에 런칭한 아우터 개념의 국내 원조격인 「헌트인너웨어」는 젊은 감각 세대를 위해 아웃웨어와 접목한 첫 번째 케이스 브랜드다. 감성 세대를 위한 합리적인 가격의 이너웨어로 인정받는 「헌트인너웨어」와 함께 「더데이언더웨어」(97년 런칭)는 심플하고 클린한 제품 이미지와 숍 인테리어를 통일감 있게 구성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웃웨어에서 느낄 수 있는 전체적인 편안함을 강조한 기능성와 아웃웨어의 실루엣을 중시한 제품으로 기존의 봉제선과 이음매를 없애 겉으로 드러나는 보디 실루엣을 매끄럽게 표현한 것이 장점이다. 브라 안쪽에 한 겹의 브라가 별도로 내장돼 있어 완벽한 체형 보정 기능도 해 준다. 과감한 소재 사용과 디자인으로 섹시함을 강하게 어필하기 위해 아웃웨어와의 다양한 코디네이션도 구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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