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성공 이어 「홀하우스」 첫해 450억을~

    bkp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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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7.05조회수 1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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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세를 탄 캐주얼 전문기업 홀하우스를 이끄는 김성민 사장에게 디자이너 출신 CEO라는 타이틀에 이어 경영의 귀재라는 새로운 수식어가 등장했다. 김사장은 지난 2009년 런칭한 첫번째 브랜드 「지프(Jeep)」로 2년차인 지난해 매출 72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3년차인 올해 950억원을 목표로 한다.

    올해 초 런칭한 신규 「홀하우스(Whole Hauss)」는 연말까지 450억원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사업계획상으로 지난해 720억원이었던 이 기업의 외형이 올해 14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1년 만에 2배의 볼륨으로 커지게 되는 셈이다. 주목할 것은 이 기업은 설립된 지 올해로 4년차이고 브랜드 전개는 3년차(!)에 불과하다는 점이며, 문제는(?) 올해 상반기까지의 사업계획 목표에 근접하거나 달성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캐주얼 전문기업 중 브랜드 전개 3년차에 1000억원대 외형을 확보한 마지막 기업은 에이션패션으로서 지난 2006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프리미엄 캐주얼 시장에서 노세일이라는 ‘용감한 정책’을 들고 나온 터라 매출 순도 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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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민 ㅣ 홀하우스 사장

    “믿어준 소비자에게 감사 또 감사”

    홀하우스를 이끌고 있는 김성민 사장에게 새로운 닉네임이 붙었다. 미다스의 손, 히트제조기 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이름을 날리던 그에게 이제는 경영의 귀재라는 새로운 수식어가 따라붙게 됐다. 김사장은 홀하우스 매출을 지난해 720억원에서 올해는 1400억원으로 무려 200% 신장을 목표로 세웠다.

    그렇지만 결코 허황된 수치는 아니다. 올해로 런칭 3년차인 「지프」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S/S시즌 런칭한 「홀하우스」 역시 「지프」보다 10~20% 높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캐주얼임에도 벌써 억대 매장이 속출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 기업이 금감원에 신고한 매출액은 625억원. 자본금이 3억원에 불과해 투자액 대비 매출은 214배에 달하는 그야말로 초우량기업의 성적표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적표를 만들어낸 김성민 사장은 이 모든 공로를 소비자에게 돌린다. 신생 브랜드임에도 「지프」와 「홀하우스」의 상품력을 믿고 주저 없이 구매해 준 소비자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는 점에 감사함을 표한다. 패션디자이너이자 경영인으로서 확고한 확신도 얻었다.

    진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시한다면 고객은 반드시 존재한다는 점이다. 25년 전 패션 디자이너로 출발해 이젠 패션기업 홀하우스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CEO로 성장한 김성민 사장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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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세일로 전개 3년차에 1000억원

    브랜드의 노세일제는 상품으로 승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프」의 경우 시즌아웃 시점에 평균 68%의 정상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연마감 이후 70%를 상회한 결과물을 얻어내고 있다. 판가율은 99.8%에 달해 세일판매 자체를 찾아보기 어렵다. 무엇보다 소비자가 원하는 스타일의 상품을 적시에 정가로 공급한 결과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2009년 20%대, 2010년에는 18.7%를 실현했다.

    특히 지난해 올린 19%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은 올해 S/S시즌 「홀하우스」 런칭을 위한 사전 투자비를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금융감독원 신고기준 지난해 최고의 영업이익률을 올린 패션기업은 골드윈코리아(회계기준 매출액 3922억원)로서 27.5%를 나타냈고, 케이투(매출액 2595억원)는 23.2%를 실현했다.

    이어 한섬(매출액 4475억원)이 18.4%를 기록해 이들 기업들은 작년 한 해 많게는 1000억원, 적게는 600억원의 엄청난 이익을 실현했다. 총매출액에서 큰 차이가 있어 홀하우스(회계기준 매출액 625억원)가 실현한 영업이익 규모는 117억원으로 이들 기업의 10~20% 비중이지만 영업이익률 자체는 한섬과 견줄 수 있다. 여기에 올해 BEP만 도달해도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브랜드 전개 3년차 신생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김사장을 경영의 귀재라 칭해도 손색이 없는 대목이다.


    기업외형 720억 → 1400억원, 예고 홈런?

    올해는 숫자완성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는 단연 「홀하우스」다. 「지프」가 기업의 초석을 다지고 아이덴티티를 보여줬다면 「홀하우스」는 본격적인 ‘매출 딜러’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지금까지의 흐름은 대단히 좋다. 「홀하우스」는 지난 1월 말 현대 무역점과 목동점에 입점해 2월 한 달간 각각 1억2000만원과 1억500만원을 기록, 사실상 런칭 첫 달에 억대 매장을 배출하며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는 겨울 시즌에 걸친 런칭 타이밍에 맞게 일부 겨울용과 간절기 상품을 배치한 것이 주효했다. 런칭과 동시에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하자 영업적인 측면에서도 탄력을 받은 모습이다. 6월 초까지 백화점 19개점을 포함해 총 41개의 유통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2년 전 런칭한 「지프」가 같은 기간 동안 확보한 백화점 8개점보다 2.5배 많은 입점을 한 결과다. 본격적인 S/S시즌에 들어서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5월 기준으로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매장으로 신세계 센텀점과 현대 천호점, 대구 동성로점까지 3개점을 배출했고 8000만원대 이상 매출을 올린 매장은 총 9개가 출현했다. S/S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에서의 점당 월평균 매출은 6300만원 이상을 기록했다. 시점이 F/W시즌이라면 7000만원대 후반에서 8000만원대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수치다.




    「지프」 950억, 「홀하우스」 450억 도전

    브랜드 전개상황이 시장에서의 예측보다 빠르게 안정화됨에 따라 가두상권에서도 대리점 문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연말까지 「홀하우스」가 목표로 하는 점포 수는 70개선이며 벌써 41개점을 확보했으므로 달성률은 60%에 육박한다. 1년차에 볼륨화를 위해 ‘예열’하는 시간으로 활용했던 「지프」와 비교해볼 때 「홀하우스」는 이 과정을 건너뛴 듯한 모습이며 전략 자체가 다르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전략은 「지프」의 첫해 실적과 비교해보면 보다 명확해진다. 올해 450억원의 매출목표는 「홀하우스」 런칭 첫해 280억원을 달성한 매출에 비해 160% 이상 높게 책정한 것이다. 첫번째 브랜드보다 초창기 볼륨형성이 용이한 두번째 브랜드 「홀하우스」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한 가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은 「지프」보다 아이템별 중심가격대를 10~20% 높게 책정했다는 점이다.

    이는 홀하우스라는 기업이 계속해서 프리미엄 캐주얼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년 전 「지프」를 런칭할 당시와 지금을 비교했을 때 주위의 관계자들의 반응은 정반대가 됐다. 2009년 S/S시즌 「지프」의 가격대를 확인한 유통과 경쟁사 관계자들은 “라이선스 브랜드라고는 하나 패션영역에서는 검증이 안된 자동차 브랜드이기 때문에 과연 어떻게 소비자가 반응할지 모르겠다.

    또한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가격대마저 볼륨캐주얼이나 스타일리시 캐주얼에 비해 월등히 높아 리스크가 높은 편이라 성공확률은 미지수다”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홀하우스」 런칭 첫 달 억대 매장 탄생

    당시 이에 대해 김성민 홀하우스 사장은 “이 시장은 반드시 존재한다. 두고 보면 알 것”이라고 짧게 대답했는데 결국 그의 말이 맞았다. 지난해 6월에 있었던 미국 라스베이거스 ‘라이선싱 엑스포’에서 한국의 「지프」는 글로벌 라이선스 사업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았고 여러 보도기사를 통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또한 「지프」와 관련한 비주얼 광고와 기사에서 모두 한국에서 전개되는 캐주얼 「지프」 관련 사진이 사용됐다. 그 결과 미국 크라이슬러사는 일본 이탈리아 등 글로벌 마켓 사업전개에 대한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대외적인 측면뿐 아니라 이 회사가 대내적으로 미친 영향력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재 마켓에서 진행되는 상황을 살펴볼 때 「지프」의 성공과 「홀하우스」의 빠른 시장안착은 프리미엄 캐주얼 시장에 대한 인식자체가 바뀌게 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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