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레이드 페어 ‘캡슐’ 주목!

    bkp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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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5.15조회수 1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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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복 디자이너의 미국 진출 등용문으로! 최범석 강동준 고태용 등 한창 ‘뜨고’ 있는 남성복 디자이너들의 공통점은 미국에 진출했거나 진출 예정이라는 점이다. 그것도 미국의 패션 심장부인 뉴욕이다. 요즘 같은 고환율 시대에 이처럼 디자이너들이 갑작스레 미국으로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이들의 모습을 미국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곳은 현재 미국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남성 트레이드페어 ‘캡슐(Capsule)쇼’에서였다.
    올해 초 「제너럴아이디어」의 디자이너 최범석은 뉴욕, 「디그낙」의 디자이너 강동준은 라스베이거스에서 각각 처음으로 트레이드 페어를 진행해 성과를 올렸다. 최범석 실장은 미국 편집숍 오크(Oak nyc), 강동준 실장은 미국 영국 일본 바이어와 각각 수주계약하고 미소를 지었다. 자신감을 얻은 최범석은 오는 7월에 있을 뉴욕컬렉션에서 데뷔쇼를 갖고 강동준은 뉴욕으로 옮겨와 두 번째 캡슐쇼에 참가한다.
    「비욘드클로젯」으로 조금씩 이름을 알려 나가고 있는 카프다(KAFDA)의 ‘새싹’ 고태용도 뉴욕 캡슐쇼에 참가, 미국 진출기의 서장을 써내려 갈 예정이다. 「핏보우」의 전경빈도 라스베이거스 캡슐쇼 참가를 고려하고 있다. 캡슐쇼는 이 밖에 여러 남성복 디자이너 사이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과연 미국의 캡슐쇼는 어떤 성향의 트레이드페어일까.

    뉴욕 베이스로 라스베이거스 파리까지
    캡슐쇼를 전개하고 있는 BPMW은 디어더 맬러니, 에디나 설태닉, 미냐 쿼크의 여성 3인 공동대표 체제로 지난 2004년에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 사업 영역은 트레이드쇼와 PR, 세일즈 파트로 나뉜다. 이 가운데 트레이드쇼는 남성 전문 ‘캡슐’과 슈즈만을 취급하는 ‘컴퍼스(Compass)’로 구성된다. 캡슐은 뉴욕을 베이스로 전개되며 라스베이거스와 파리에서 1년에 두 번 열린다. 특히 틈새시장을 겨냥,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상품과 브랜드만을 정확히 겨냥한다는 면에서 규모가 큰 트레이드쇼와는 현격히 차별화된다. 또한 이런 장점을 부각한 결과 단기간 내에 급성장하고 있다.
    3명의 젊은 여성 CEO 가운데 CFO를 겸임하고 있는 맬러니는 백화점 블루밍데이의 바이어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그때의 커리어로 페어 때 세계 각지의 바이어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설태닉과 쿼크는 현지 스포츠 미디어인 스포츠인터내셔널에서 에디터로 활동했다. 설태닉은 스포츠인터내셔널의 편집장, 쿼크는 프리랜서로 각각 활동하며 각종 미디어와 폭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이 강점이다.
    남성복을 테마로 하는 캡슐쇼는 BPMW의 사업 영역 가운데 신선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실질적인 비즈니스 페어를 목적으로 하는 특성상 부스 전시를 기본으로 한다. 참가 비용은 부스당 5000달러(약 670만원)로 부담이 적다. 이 때문에 세계 각지의 남성복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비교적 빠르게 인지도가 형성되고 있다. 서울컬렉션 참가를 위해 방한한 설태닉은 “바이어와 프레스를 위주로 하는 전시회이기 때문에 화려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바이어에게 옷 자체를 인지하게끔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일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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