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OLE」, 3년 내 1000억!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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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2.05조회수 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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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덜트 조닝의 새로운 역사를 쓴다!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이 「에이폴스토리」로 3545세대를 위한 SPA 브랜드 시대를 열었다. 그동안 「자라」 「유니클로」 등 영 시장에 몰려 있던 해외 SPA형 브랜드와 차별화해 3545세대를 타깃으로 한 한국형 SPA로 컨셉을 잡고 이번 시즌에 출범한다.

    상품은 남녀 비즈니스 캐주얼, 스포티 캐주얼, 액세서리 등 총 5개 라인으로 선보인다. 기존의 어덜트 브랜드보다 젊은 감각을 강조해 경쾌하고 트렌디하게 풀었으며, 퀄리티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무장해 경쟁력을 갖췄다. 여기에 시즌별 기획 아이템은 더욱 저렴하게 제안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는 신성통상의 글로벌 소싱 능력이 뒷받침되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 회사는 「에이폴스토리」가 볼륨화되는 시점에 미얀마와 인도네시아에 있는 자가 공장을 가동해 더욱 안정적인 품질과 함께 원활하게 물량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이폴스토리」는 「유니클로」나 「자라」의 선기획 시스템을 적용해 패스트패션을 추구한다. 기본적으로 월 3회 신상품을 내놓는 스피디한 기획력이 브랜드의 최대 강점이다. 처음부터 합리적인 가격을 중요하게 내세운 만큼 노세일 브랜드로 밀고 나간다. 이는 기존의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들이 무분별하게 할인 행사를 열어 가격질서를 어지럽힘으로써 소비자들로부터 가격 신뢰도를 잃었다고 보고 정직한 가격으로 승부한다는 방침이다.

    「유니클로」 선기획 시스템 벤치마킹
    「에이폴스토리」는 165㎡(약 50평) 이상의 중대형 매장을 지향한다. 5개 상품 라인이 조닝별로 특색에 맞게 보이도록 VMD 요소를 강화하면서 인테리어는 심플하게 구성했다. 틀에 박힌 일자 행거에서 탈피해 시즌별 핵심 상품을 보여 주는 테이블과 벽면 행거를 활용해 신선한 멋을 준다. 또 액세서리 조닝은 별도로 꾸며 차별성을 띠도록 했다.

    어덜트층을 위한 레스트 존을 만든 것도 주목을 끈다. 단순히 옷을 파는 곳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경험을 주도록 매장 내에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매장 인테리어에 들어가는 비용만 1억원 이상이 소요될 정도로 많은 투자를 했다. 올해 말까지 유통망 50~60개점을 예정하고 있어 매장 오픈에만 50억~60억원이 들어간다.

    「에이폴스토리」는 런칭 첫 시즌인 올해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한다. 상품 디자인과 품질, 매장 인테리어 등에서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동시에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인지도 제고에 힘을 싣는다. 그동안 「지오지아」와 자회사인 에이션패션의 「폴햄」 등에서 인정받은 다양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십분 활용한다. 더욱이 어덜트 브랜드에서는 이렇다 할 만한 마케팅을 진행한 브랜드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 또한 차별화의 강점이 될 수 있다. 올해 마케팅 비용(매장 인테리어 포함)만 200억원을 쏟아 붓는다.



    이춘수 전무 등 캐주얼 베테랑 모여
    「에이폴스토리」의 런칭을 이끈 사업부도 주목된다. 신성통상 패션사업본부장인 이춘수 전무는 하이파이브의 「울시」 본부장을 거쳐 2003년 슈페리어에 합류해 이 기업의 전개 브랜드를 도맡아 왔다. 이번 「에이폴스토리」는 「울시」 「칼립소」 「하이파이브」 「임페리얼」 「슈페리어」 등 지금까지 그가 거친 브랜드를 집대성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업부장을 맡은 이강년 이사는 하이파이브와 슈페리어를 거치며 이전무와 함께 호흡을 맞춰 왔다. 디자인실은 「울시」 「로가디스」 「엘르골프」 등을 거친 15년차 베테랑 디자이너 전현주 실장이 맡고 있다.

    이전무는 “그동안 패션과 컬처에 갈증을 느낀 3545세대 어덜트 층에서 혁신적인 브랜드가 될 것”이라면서 “단순히 옷을 파는 브랜드를 넘어 고객과 소통하고 문화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전무는 “사회적 책임을 골자로 하는 폭넓은 비즈니스 전략도 함께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폴스토리」는 2012년 매출 목표를 1000억원으로 잡고 글로벌화에 시동을 건다.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전역으로 뻗어나갈 계획으로, 2014년에는 브랜드 글로벌화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해외 SPA 브랜드에 맞선다.

    박스기사 ====================================================================================================

    INTERVIEW with





    이춘수 전무|패션사업본부총괄

    “기존의 어덜트 캐주얼 시장에서 보인 타깃과 상품 구성에서 탈피해 영 캐주얼에서 지향하는 글로벌 SPA형 브랜드를 추구한다. 그러나 제품은 3545세대를 겨냥함으로써 어덜트 볼륨 브랜드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즉 시장에서 그동안 보이지 않은 새로의 판로 개척을 통해 선구자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하겠다.”





    이강년 이사|사업부장
    “어덜트층이 요구하는 토털 코디네이션이 가능한 모든 상품을 매장에서 한 번에 구입할 수 있다. 165㎡ 이상의 중대형 매장, 5개의 존과 조닝별로 갖춰진 다양한 상품, 시즌별로 카멜레온 같은 VMD, 감성 가치를 소화시킨 레스트 존 등 단순히 옷을 파는 곳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경험을 줄 수 있는 매장 이미지를 만들겠다.”





    전현주 실장|디자인팀
    “3545세대를 위한 남녀 비즈니스 캐주얼과 스포티, 액세서리를 아우르는 토털 캐주얼 상품을 디자인했다. 또한 다양하고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젊고 세련되며 감각적인 디자인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소비자가 어느 조닝을 통해서도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류주희 과장|MD팀
    “조닝별 베이직 상품을 기본으로 시즌별 대물량과 패스트 패션에서 보여지는 상품의 빠른 회전력을 추구해 월 2회 이상의 신상품을 공급해 경쟁력을 가질 것을 확신한다.”





    윤병훈 과장|영업팀
    “노세일을 원칙으로 하며, 이로 인해 판매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거품이 없는 가격정책을 제시한다. 또한 브랜드통일(BI)과 매장통일(SI)의 확고한 구축으로 브랜드의 가치와 자부심을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가 갖게 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임익수 차장|소싱팀
    “신성통상의 글로벌 소싱력을 바탕으로 퀄리티와 가격 모두 타 브랜드에서 결코 따라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생산하는 데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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