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리퍼블릭」 등 오더숍 확산

    purple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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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07.01조회수 1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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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몸에 맞게 제작된 맞춤복! 오더숍 브랜드가 남성복 시장에서 둥지를 틀고 있다. 저렴한 가격, 기성복에서는 보기 힘든 맞춤 서비스, 나만의 패션 완성 등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 테이스트라는 경쟁력을 갖고 남성 전 연령층을 공략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남성 오더숍 브랜드가 전국적으로 뻗어가는 추세다. 최초로 오더숍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오델로(대표 박상우)가 현재 20개점까지 유통망 수를 넓힌데 이어 현재 19개의 오더숍들이 대대적인 확장세를 잇고 있다.

    특히 「루쏘소」 「루이체」 「안드레아바냐」 「JJ리퍼블릭」 등은 최근 왕성한 활동을 보이며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오더숍 브랜드는 매장당 월평균 35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수치는 매년 10% 정도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매장당 점주 마진율은 30~40%이며 가격대와 상품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JJ리퍼블릭(대표 구정희)은 2000년 서울 논현동 1호점을 시작으로 직영점 8개를 포함해 현재 전국 체인 19개점을 갖고 있으며 올해 25개점까지 확장한다. 이 회사의 구심축은 ‘박은혜 CFO’에게서 나온다. 박씨는 “「JJ리퍼블릭」의 JJ는 ‘즐거운 멋쟁이(Joyful Jackadandy)’의 약어로 ‘수트를 입은 즐거운 멋쟁이들’이란 뜻이다. 수트에 대한 기본 착장 의식을 대중에게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만큼 대한민국 남성의 멋을 내가 지켜주겠다”고 피력했다.



    「JJ리퍼블릭」 올해 25개점까지 확장

    이 회사의 특징은 자체 공장 보유로 인한 전문인력 강화가 두드러진다. 현재 정직원수가 60명으로 이중 맞춤복의 제작관리 인원이 40명이고, 핵심요원인 패턴사 4명은 25년의 평균경력을 갖고 있는 베테랑들이다. 또한 제작공정에서 손님마다 고유패턴제작으로 굴신 상견 하견 등의 체형보정이 이뤄져 의상의 정교함을 높이고 있다.

    각 매장 디자이너들의 교육 과정도 체계적이다. 회사의 6개월간 정규교육 과정을 마친 22명의 디자이너들은 시스템화된 고유 매뉴얼북에 입각해 고객의 신체 사이즈를 잰다. 「JJ리퍼블릭」의 매뉴얼 북은 디자이너들의 개인적 판단을 최소한으로 자제시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 어느 매장에 가서도 같은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나침반 역할을 한다. 또한 본사의 매니저 1명이 해당 점포 4개씩을 전담해 보다 실질적이고 계획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브랜드팜(대표 강형주)에서 전개 중인 「안드레아바냐」는 2004년 9월 목동 1호점에서 4000만원이란 소자본으로 5.5평에서 개업 첫 달 1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4개월만에 강남과 압구정점을 순차적으로 오픈했다. 작년 20개 지점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안드레아바냐」는 현재 28개의 프랜차이즈점을 열었고 연내 50개점을 목표로 한다. 또한 미국 LA와 시카고, 중국 선양 등지로 프랜차이즈를 확대해 글로벌화를 시도하고 있다.



    「안드레아바냐」 작년 20개점에서 100억

    일반적으로 오더숍이 오픈하는 지역은 서울 강남상권 위주다. 반면 「안드레아바냐」는 강북상권을 중요시 했다. 강형주 사장은 “강북권에도 강남 못지않은 중요 상권이 많다. 특히 신촌과 용산점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데 이곳의 수익률은 현재 압구정 상권과 맞먹을 정도이다. 블루오션이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단순한 생각의 역발상에서 이뤄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회사가 단기간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강형주 사장의 사업가적 마인드에 있다. 패션과 합리적인 가격을 경제논리에 입각, 절충안을 내놓은 것이 바로 「안드레아바냐」이다. 19만원의 기획상품부터 59만원의 골드라인까지 각 라벨에 맞는 디자인과 원단을 선택해 소비자 입맛의 폭을 넓혔다. 또한 현재 SK텔레콤과 제휴해 할인혜택 및 포인트 적립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오는 9월에는 암웨이와도 제휴할 예정이다.



    「루쏘소」 단계적 글로벌 전략 추진

    루쏘소(대표 송인찬)는 2004년 9월에 런칭한 이후 현재까지 총 12개의 프랜차이즈와 3개의 직영점을 갖고 있으며, 연내 20개점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지점당 월평균매출은 4000만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중장기적인 해외 글로벌 전략을 세워 현재 중국 지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중국 진출은 유명 백화점을 통한 명품관 입점을 계획하고 있으며, 동시에 명품숍의 인지도 확립 후 고급 로드숍을 계획한다.

    이같은 전략은 체계화된 조직 운영에 기초한다. 각 조직은 사장의 지휘하에 물류관리 상권분석 공장관리 원단&부자재관리팀 4개의 부서가 상호 유기적 관계를 유지한다. 부서별 팀장은 매일 회의에서 당일 있을 일정과 상호 브레인스토밍을 통한 의사전달로 합리적 답안을 도출해 낸다.

    「루쏘소」는 오더숍의 최대 장점인 35만원대의 저가 라인부터 150만원대의 프리미엄 상품까지 다양한 구색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총 24명의 디자이너가 매월 4회 주기적으로 정기 교육을 받는다. 교육 내용으로는 고객 접대 방법과 체형별 치수 재는 방법, 어떤 디자이너가 재더라도 동일한 결과가 나오도록 하는 솔루션교육이 있다. 이같은 과정은 상품의 퀄리티와 전문가적 지식 서비스는 하나의 통합 솔루션으로써 이뤄져야 한다는 송인찬 사장의 운영방침에서 온다.



    「모베티시크」 탄탄한 맨파워로 승부

    철저한 디자인력으로만 승부한다. 「모베티시크」를 전개하는 H&시크(대표 윤광식)의 사명이다. 지난해 12월에 런칭한 이 회사는 아직 규모는 작지만 알찬 승부를 하고 있다. 현재 강남 종로 전주 3개점만 갖고 있지만, 점당 월평균매출 3000만원대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가능성이 점쳐진다.

    윤광식 사장은 패션 계열 종사자로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93년 중앙콘테스트 은상, 아시안패션 그랑프리콘테스트 특별상이라는 수상 경력과 「레노마」 디자이너로 입사해 「이신우옴므」 기획실장과 「카루소」 기획이사까지 거쳤다. 그는 디자이너로서 자부심과 사업가로서 마인드를 갖추고 브랜드를 키우는데 힘을 싣고 있다.

    윤 사장은 “맞춤복을 원하는 소비자는 특별함을 찾는 분이 많다. 비록 기성복 보다는 싸지만 맞춤이라는 특성 때문에 보다 큰 서비스를 원한다. 기성복에서는 대수롭지 않을 클래임이 우리한테는 큰 문제가 될수 있다. 고객은 자기만의 옷을 맞췄다는 기대감속에 더 큰 서비스를 원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데니마옴므」 보험사 마케팅 밴치마킹

    가을가람(대표 신정환)의 「데니마옴므」는 작년 3월 런칭 이후 현재 10개점을 오픈했으며, 올해 안으로 20개점을 목표로 한다. 데니마는 라틴어인 ‘데우스’와 남성의 여성성을 지칭하는 ‘아니마’의 합성어로 남성다움과 내면적 여성미 표출을 표방한다.
    「데니마옴므」는 프랜차이즈 사업 확장에 따른 법인 변경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마케팅력을 바탕으로 철저한 브랜드 상품화 전략을 펼친다. 신정환 사장은 “처음 브랜드 런칭 때부터 보험사의 마케팅력을 적용시켜 왔다. 체계적인 직원교육으로 90도 인사법과 두 달 정도의 기간을 두고 고객에게 상품만족 및 안부전화를 의무화해 이로 인한 구전효과로 많은 수의 고객층을 확보한 상태다”고 밝혔다.




    남성복 오더숍 확장 비결은?

    프랜차이즈 오더숍 브랜드의 확장 비결은 제작 공정을 간소화, 시스템화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자체공장을 갖고 있는 업체들은 제작 공정을 크게 재단 가봉 부자재정리 등 3개 파트로 나눠 각각의 분업화된 업무에 맞춰 진행한다. 또한 원단 재단 시 2장을 겹쳐 마름질과 가공을 동시에 하기 때문에 한벌 가격으로 두 벌 구매가 가능한 ‘2 in 1’기획상품을 구성할 수 있다. 이런 상품들은 보통 29만~49만원이면 두 벌을 세트로 살 수 있다.

    또한 다수의 오더숍이 피팅복(준가봉-Tip1)을 통한 판매 지향으로 다양한 소비자 선택, 시간 단축, 서비스질 향상을 이뤘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매장에 준비된 20여 벌의 스타일별 피팅복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한다. 각 매장의 디자이너는 소비자의 신체별 특징과 치수, 특별히 원하는 디테일을 기록한 후 스타일번호와 함께 본사로 보낸다. 이렇게 취합된 자료들은 공장의 가봉 과정을 거친 후 바로 해당 매장으로 보내지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보통 10일 정도 소요된다.
    맞춤숍의 또 다른 특징은 한번 구매한 소비자 다수가 고정고객이 된다는 것이다. 구전효과가 자연스럽게 일어나 특별한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특히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과 기성복 구매시 느낄 수 없던 맞춤서비스, 자신에게만 맞는 수트를 가진다는 특권의식이 생겨 자부심을 느낀다. 이같은 자기만족화 현상은 20~50대의 폭넓은 고객층에서 나타난다.


    Tip1 ·피팅복(준가봉) :디자인을 볼 수 있는 반가봉 상태의 옷(피팅복)을 매장에 비치해 소비자가 입어보고 고를 수 있도록 한 의상.

    ·반신체 : 등이 뒤로 젖혀진 체형
    ·상견 : 어깨끝이 올라간 체형
    ·하견 : 어깨끝이 내려간 체형
    ·굴신 : 허리가 굽은 체형




    동대문 오더숍 터줏대감은?

    권태철 동대문 골덴패션사장


    동대문종합상가에는 「골덴패션」 「서울패션」 「현대패션」 등 평균 14년 경력의 남성 맞춤복점들이 들어서 있으며, 이중 최고 연륜은 18년 경력을 갖고 있다. 이들은 정장 판매시즌인 3~5월과 10~12월 6개월 동안 평균 600벌 정도를 판매하며, 비시즌일 경우 한달 평균 30벌 정도가 팔린다.

    동대문에서만 15년 경력의 골덴패션 권태철 사장은 “동대문 맞춤복점의 강점은 저렴한 가격대와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테이스트를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단추·안감·다양한 디테일이 첨가된 디자인 등 소비자가 원하는 세부항목까지 모두 가능하다. 자신이 원하는 부자재를 직접 가지고 오면 단순 공임비만으로도 소비자의 취향대로 제작을 할 수 있다. 또한 한 사람이 재단부터 재봉까지 수트 한벌의 전 제작과정을 책임지고 있어 보다 일관성을 갖는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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