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클럽 넘어서 2조 시대 연다
    삼성패션 F&F 휠라 SI 한섬 등 11개사

    패션비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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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2.07조회수 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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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마켓을 리딩하는 ‘1조 클럽’ 기업들이 이제 2조를 향해 페달을 밟고 있다. 에프앤에프가 지난해 중국을 포함한 소비자 판매액이 2조원을 돌파하면서 포문을 열었고, 휠라홀딩스는 글로벌 시장이 커지면서 이미 3조원대를 올린 상황이다. 이제 누가 먼저 내수 매출로 ‘2조 클럽’에 입성하고 또 안착할 것인가에 주목해야 할 때다.

    지난해 리오프닝 효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패션 파워 컴퍼니들은 올해야말로 진검승부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물산패션부문 · LF ·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은 지난해 2조대에 가까운 실적을 내며 ‘2조 클럽’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섰으며, 올해 신규 비즈니스를 통해 2조대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기업도 있어 이목이 쏠린다.

    과거에는 삼성물산패션부문 · LF · 신세계인터내셔날 · 한섬 · 코오롱FnC부문 등 대기업 5개사를 중심으로 ‘1조 클럽’이 형성돼 있었다면, 최근 시장의 축은 에프앤에프 · 휠라홀딩스 · 신성통상 · 케이투그룹 등 패션 전문기업으로 옮겨가는 모양을 포착할 수 있었다. 패션마켓을 리딩하는 ‘1조 클럽’ 기업의 지도가 바뀌고 있는 셈이다.

    ‘2조 클럽’에 도달하기 위한 게임이 펼쳐진다고 가정하면 진짜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예측하기 힘들다. 자본력과 조직력을 앞세운 패션 대기업이 우세할지, 오너 중심으로 강력한 브랜딩 효과를 내는 전문기업이 속도를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시장 경기가 밝지 않은 점을 미뤄볼 때 작년만큼의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많다. 따라서 기업들도 소비 심리 위축에 대비해 재고 조절과 마케팅 비용 축소 등 리스크를 줄이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신규 사업보다는 기존 브랜드를 다지고, 효율적인 측면을 고려한 영업과 마케팅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한다.

    본지 <패션비즈>는 국내 패션마켓을 이끌어 가는 ‘1조 클럽’ 11개사의 2023년 전략을 듣고 올해 경영 화두로 떠오른 키워드를 분석해 봤다. 종합해 보면 △기존 브랜드 중심의 효율 경영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한 뉴 비즈니스 △ESG 강화 등으로 압축된다. 최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내수 패션 매출 규모 기준으로 삼성물산패션부문, LF, 에프앤에프, 휠라홀딩스(+아쿠쉬네트코리아),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이랜드월드, 신성통상(+에이션패션),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케이투그룹(케이투코리아 등 5개 계열사 포함), 코웰패션 등 이들 11개 기업의 2023년 비전을 조명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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