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완성 ‘포장119’ 히트

    hyo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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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6.23조회수 7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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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에 관한 한 뭐든지 다 있다!
    개인에서부터 온라인 소호몰, 소규모의 베이커리나 마카롱, 초콜릿을 취급하는 점포라면 포장119(대표 장준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싸고 질 좋은 수백가지 포장재를 찾을 때 포장119에만 가면 해결되기 때문이다. 경쟁사들의 제품보다 가격도 저렴하다. 심지어 원가를 오픈하고 물량이 많아질수록 판매가를 내리기도 한다. 구매자들에게는 ‘천사’ 같은 존재이지만 경쟁사들에는 불편한 진실을 말해 주는 포장119가 얄미운 존재이기도 하다.

    백화점에서 선물을 산 뒤 선물 포장 코너에서 포장을 하며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말을 실감한 적이 있지 않나? 포장119는 선물 가격과 비슷한 혹은 이보다 비싼 값을 지불해야 하는 과대포장(?)에도 반기를 든다. DIY 시대에 걸맞게 포장도 스스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는 것. 매년 50~100% 이상 매출 성장을 이루는 이 회사는 지난해 디저트계에서 마카롱이 트렌드로 떠오르자 이에 발맞춰 마카롱 포장 용기를 출시해 대히트시켰다.

    끊임없는 상품 개발과 생산으로 매주 5~10개의 아이템이 신상품으로 들어온다. 포장업계의 SPA인 셈이다.

    매년 50~100% 매출 성장, 동력은 신규 회원
    현재 포장119에서는 12가지 카테고리 내 1000가지 아이템이 판매된다. 가격표를 들여다보면 더욱 매력적이다. 같은 1호 케이크 박스라도 타 매장보다 저렴한 가격에 60g 이상의 골지가 더 사용된 견고한 상자를 선보인다. 어떻게 이런 가격이 가능한 것일까? 장준표 대표는 국내와 해외 공장을 가리지 않고 발품을 팔아 유통 단계를 확 줄였다. 이 회사에서 취급하는 상품은 90% 이상이 직접 생산하거나 수입한 것으로 도매 개념 없이 B2C만으로 상품을 판매한다.

    온갖 포장용기와 박스가 가득한 이곳은 한여름도 되기 전에 벌써 크리스마스 시즌에 돌입한 듯하다. 올해부터는 선기획을 실시해 특수 시즌에 대비한다. 추석 물량의 경우 6~7월,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은 10월에 이미 상품이 출시된다. 트렌드를 앞선 상품 기획으로 재고 부담의 위험도 적지 않지만 과감한 투자로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인다. 또 프랑스계 디자인 회사와의 협업으로 기존 상품에 디자인을 가미한 프리미엄 상품군을 계획하고 있다.

    제품은 방산시장에 위치한 9㎡ 규모의 매장 하나와 온라인 사이트(www.package119.com)에서 판매된다.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가 뛰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일매출의 20~30%가 첫 주문 고객에게서 발생하며 끊임없이 신규 회원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 홍보나 마케팅 비용으로는 단 1원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소비자들의 입소문만으로 이룩한 결과다.







    **패션비즈 6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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