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2006, 중국 진출 교두보로!

    sy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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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05.27조회수 17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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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섬유 & 의류 중국 간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대표 경세호)가 지난 4월 5일부터 4일간 상하이마트 전시장에서 ‘프리뷰 인 상하이2006’(이하 PIS2006)을 진행했다. 제 4회를 맞이한 PIS2006은 ‘만개 (BLOOMING)’를 컨셉으로 전년보다 활발한 중국진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소재 및 어패럴업체 1백32개사, 3백20부스 규모로 구성됐으며 「EXR」 「W.」등 ‘대한민국 복종별 대표 브랜드쇼’를 선보였다. 또 바이어들과 업체간 효율적인 비즈니스 상담을 위해 출품소재를 이용해 만든 트레이드쇼 및 대리점 개설 및 트렌드 설명회로 실질적인 정보전달에 전년보다 많은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또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베이징서 개최되는 ‘시크(CHIC)’와의 연계투어를 제안하기도.

    경세호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은 “현재 많은 섬유 및 패션업체들의 중국진출이 활발해졌다. PIS2006은 한국과 중국의 섬유패션을 토대로 꽃이 만개하듯 양국의 섬유 패션을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며 “성공적 개최를 발판으로 중국 고가시장 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주 유럽 대형 메이커의 상하이 현지 바잉 에이전시 유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전시기간도 올해 비즈니스 상담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토요일을 포함해 총 4일간으로 늘렸다.

    소재업체 90개, 어패럴 30개사 참여

    PIS2006은 선문통상 영풍필텍스 영기합섬 비전랜드 등 총 90개 소재업체가 참가, 한국의 천연섬유 화섬 니트 기능성 소재들을 선보였다. 특히 일반 의류관련 소재부터 기능성 장식 홈텍스타일 원사 염색 및 후가공 텍스타일 디자인 및 캐드캠까지 다양한 품목을 제안했다. 어패럴관에는 여성복 업체인 보끄레머천다이징(대표 이만중) 신원(대표 박성철)을 비롯 남성복 클리포드(대표 김두식) 등이 참여했다. 또 캐주얼 EXR코리아(대표 민복기) 쿰(대표 신명은) 좋은사람들(대표 주병진) 등 남녀 성인복업체부터 유·아동복, 속옷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복종이 제안됐다.

    또 올해 슈페리어(대표 김성열)와 탑스어패럴(대표 김기호) 밤비인터내셔널(대표 김두식) 등 골프복과 유아동복의 참가가 활발해진 것이 특징이다. 섬산련 관계자는 “중국 내수 패션산업이 성장하면서 패션 복종에 대한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어 한국 업체들이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골프웨어「슈페리어」를 전개하는 슈페리어는 이번 전시회에 자체 개발한 소재로 청량감이 뛰어난 고급 골프웨어를 제안, 주목을 받았다. 또 일본 마켓을 비롯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EXR코리아는 미래지향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의 캐주얼 의류를 선보여 젊은 감성을 사로잡았다. 언더웨어 좋은사람들은 「예스」 「섹시쿠키」 등 두 개 브랜드로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세련된 남녀 속옷을 내놨다.





    신원· 좋은사람들 등 ''made in 개성''!

    주목할만한 점은 이번 PIS2006에서 개성공단관이 신설됐다는 것이다. 남한과 북한의 경제협력 일환으로 북한 개성시에 추진되고 있는 개성공단관이 ‘made in GAESEONG, made in KOREA’를 컨셉으로 선보였다. 현재 개성공단내 입주한 신원 삼덕통상 문창기업과 향후 입주 예정인 제이슨상사 녹색섬유 평화유통 등 총 15개사의 섬유관련 제품들이 출전했다. 특히 신원과 좋은사람들은 개성공단관내 제품전시와 함께 독립부스로 제안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날 참가한 개성공단 관계자는 “남한의 축적된 기술과 북한의 우수한 노동력이 결합돼 새로운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본다.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개성공단내 입주기업은 2백50~3백개, 고용인원 7만명, 연간 총 생산액 20억불의 기대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성공단은 중장기적으로 수도권과 연계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동북아의 새로운 분업체제 형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동북아 진출을 희망하는 다국적기업을 유치하며 동북아의 생산거점으로 육성해 갈 방침이다”고 설명한다.
    이 와함께 ‘PIS2006’에서 인기를 얻은 것은 다양한 부대행사다. 4일간 오프닝쇼, 트레이드쇼, 개별 브랜드쇼 등 10회의 패션쇼와 설명회를 진행했다.





    소재와 디자인의 만남, 트레이드쇼 첫선

    개막 첫 날 열리는 오프닝 패션쇼에서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앙드레김의 화려하고 환상적인 극락조 모습을 웅장한 이브닝 코트와 환상적인 드레스로 연출했다. 또 오프닝 쇼에 최근 흥행 신기록을 세운 영화‘왕의 남자’의 인기스타 이준기와 드라마 ‘대장금’에서 열연한 한지민 등 한국 톱스타들이 출연, 한류열풍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또 올해는 출품업체들의 소재를 갖고 의류를 만들어 선보이는 트레이드쇼가 전시회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디자이너 조성경은 해동 린텍스피아 탑상진 영풍필텍스 우원트레이딩 등의 소재로 제작한 60여벌 의상을 바이어들에게 소개했다. 또 효성은 자사 원사를 사용한 스포츠웨어를 입고 힙합댄스를 추는 비보이 그룹 ’Last for One’의 퍼포먼스형 패션쇼를 진행, 눈길을 끌었다.

    가까운 생산보고, 개성공단!

    개성공단관은 남한과 북한이 경제협력 일환으로 북한 개성시에 추진하고 있는 생산기지다. 현재 의류업체인 신원과 문창기업 그리고 신발업체인 삼덕통상 등 3개사가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입주해 있다. 지난해 9월 본단지 1차 분양현황에 따르면 의류 봉제업체가 13개사, 가죽 가방 신발 4개사, 협동화단지 6개사, 아파트형 공장 1개사로 섬유업체들에 대한 분양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입주 섬유업체들은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싱가폴 등에 수출시 한국산과 같은 조건으로 가능하다. 또 국내 판매시 한국산으로 원산지 표기할 수 있어 대내외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개성공단은 최신식 공장시설 및 쾌적한 근무환경과 최첨단 폐수처리장 등을 구축, 선진공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오는 2007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5월 착공한 폐수처리장은 공사가 완료되면 하루 3만톤의 폐수를 처리할 수 있다. 개성공단은 중장기적으로 수도권과 연계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동북아의 새로운 분업체제 형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동북아 진출을 희망하는 다국적기업을 유치하며 동북아의 생산거점으로 육성해 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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